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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12% 미끄럼 탄 운송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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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주 물류대란 해소 운임↓
항공주도 단계적인 회복 예상

한달새 12% 미끄럼 탄 운송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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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한 달 새 운송주가 12% 넘게 빠진 가운데 단기간에 회복세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주의 경우 물류대란 해소로 운임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항공주의 경우 ‘위드코로나’로 여객수요가 회복되겠지만 단계적인 회복이라 연내 주가 반등이 나타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개월 동안 KRX운송지수는 10.97%가량 하락했다. KRX지수 가운데 헬스케어지수 다음으로 하락률이 컸는데 이 기간 코스피 하락률(-3.2%)을 크게 밑돌았다.

구성 종목 가운데 컨테이너선사인 HMM 은 최근 한 달간 27.6%가량 급락하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HMM 이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6000억원 규모의 영구채에 대해 중도상환 카드를 꺼냈지만, 결국 해양진흥공사가 상환보다는 주식 전환을 선택할 것이란 시각이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해당 영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8364.7만주가 신규 발행되는데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운임하락에 대한 우려가 더해진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벌크선 연관이 깊은 BDI(발틱운임지수)가 한 달 새 36%가량 급락하자 벌크선사인 팬오션 (-18.8%), 대한해운 (-2.4%)은 내림세를 보였다


항공주인 진에어 (-9%), 대한항공 (-9%), 제주항공 (-6%) 등도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는데 해외 증권사를 중심으로 여객 사업 부문의 회복이 더디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확대되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전 세계가 ‘위드코로나’ 전환에 나서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물동량과 여객 수요가 증가한다 해도 운송주가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운주의 경우 운임 상승을 이끈 배경엔 물동량보다도 공급 차질 문제가 컸기 때문이다. 염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물류 회전 속도가 정상화된 이후에도 물동량이 양적으로 성장하는 내년 상반기 정도가 해운주가 반등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당분간은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면서 당분간 운임 하락이 해운주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주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일찌감치 ‘위드 코로나’에 나선 미국의 사례를 보면 주요 항공업체들의 경우 유가 상승에 여객수요 회복 둔화로 실적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2023년에 이르러서야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국제 여객이 회복할 수 있어 가파른 반등보다는 계단식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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