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업계 '독점 원료' 경쟁 치열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업체들의 '독점 원료' 획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기식 시장이 급성장하며 다양해진 소비자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기식 시장 내 각 기업들은 ‘개별인정형 원료’ 인증 제도를 활용해 독점권을 부여 받기 위한 경쟁에 들어갔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식약처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증 받은 원료를 뜻한다. 개발사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해당 원료의 기능성, 기준 및 규격 등에 대한 연구 자료를 검증 받아야 하며 인증을 획득하면 6년간 해당 원료에 대한 독점권을 인정 받는다. 일정 기간 해당 원료에 대한 판매 경로, 광고 문구 등을 관리 및 규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 받아 특정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개별인정형 원료를 기반으로 한 건기식 제품군은 전체의 21.2%로 매년 꾸준히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올해 건기식 시장 규모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개별인정형 원료를 기반으로 한 건기식 제품군은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기식 전문 기업 프롬바이오의 경우 보스웰리아 추출물, 매스틱검, 와일드망고종자 추출물이 개별인정형 인증을 보유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 간 연평균 58.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달에는 코스닥 상장을 이뤘다.
또 주력인 개별인정형 원료 ‘매스틱검 수용액’을 활용해 탈모 방지 및 발모 촉진용 화장료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 모발 성장인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효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발견했으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980년대부터 이어온 녹차 소재 연구를 바탕으로 독점 특허를 활용해 화장품 및 건기식 제품에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소속 ‘녹차유산균 연구센터’에서는 제주 유기농 녹차 중 발효 녹차잎에 발효를 돕는 유익한 식물 유래 녹차 유산균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특허를 획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너뷰티 브랜드 큐브미에 해당 독점원료를 적용해 탄력, 수분, 민감성, 미백, 안티에이징, 다이어트 등 세분화된 수요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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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는 지난 6월 자사의 특허 유산균 ‘KY1032’을 미국 식품의약국에 기능성 소재로 등록했다. KY1032는 김치에서 분리한 식물성 균주로 개별인정형 소재인 ‘킬팻’의 원료다. 킬팻은 해당 균주와 ‘HY7601’의 복합물 형태다. 에치와이는 ‘HY7601’과 함께 국내 최초 피부 기능성 유산균인 ‘HY7714’에 대한 등록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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