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의 생명이야기]<224> 위드 코로나 시대, 내 몸을 돌아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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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말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년 가까이 지나는 사이 지구촌을 코로나 세상으로 바꾸어 놓았고, 엄청난 주름을 남겼다. 확진자가 거의 2억 5천만 명에, 사망자도 500만 명에 이르고 있으니, 2,500~5,000만 명이 사망한 1918년의 스페인 독감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를 주고 있는데,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증가세가 다소 꺾이고,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여 빠른 속도로 전염이 되면서 사망자가 급증하자 백신 개발 회사들은 백신 개발을 서두르게 되었고, 통상 10년 이상 걸리던 바이러스 백신 개발 관행을 따르지 않고, 임상 시험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각국은 접종을 서둘렀다. 백신 접종 효과로 중환자의 발생률과 치명률이 다소 낮아지자, 각국은 봉쇄를 조금씩 완화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감염을 제대로 통제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유행하고 있어 자연적으로 소멸될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되고 있지만, 백신과 치료제의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고 제한적이어서 위드 코로나로 정책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백신의 경우 팬데믹 상황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의 하나로 변종이 대단히 잘 만들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백신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백신을 맞고 만들어진 항체는 구조가 비슷한 바이러스에 대해서만 제압할 능력이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여러 사례에서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

변종이 너무나 쉽게 만들어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은 앞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함에 있어 가장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다행히 지금까지 나온 변종은 변화의 정도가 개발된 백신으로 어느 정도 통제가 되는 편이지만, 변화의 정도가 심하여 전혀 효과가 없게 된다면, 새로운 백신을 계속해서 개발해야 하는데, 이러한 숨바꼭질로 얼마나 통제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백신의 부작용은 10년 이상 걸려 만든 백신의 경우에도 어느 정도는 나타나므로 처음부터 어느 정도의 부작용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더구나 이번에는 충분한 검증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백신 접종하였다가 목숨을 잃는 경우처럼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는 감수할 수밖에 없다.


백신과 관련하여 여전히 불확실한 부분 가운데 중요한 것은 항체의 유효기간과 추가 접종을 몇 번까지 할 것인지의 문제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이미 여러 나라에서 부스터 샷을 접종하고 있는데, 몇 번까지 해야 할지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효과적인 치료제는 아직까지 별로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바이러스를 완전히 죽여 없애는 치료제를 개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바이러스는 숙주가 되는 세포 안에서만 세포의 도움을 받아 증식하고, 숙주 밖에서는 생명체가 아닌 물질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은 거의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일부 개발된 바이러스 치료제도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하고,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약으로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이름도 항바이러스제라 부른다.


감염을 차단하기도 어렵고, 백신과 치료제가 완전한 답이 아니라면 코로나19를 막아낼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참으로 감사하게도 모든 사람의 몸에는 어떤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이를 이겨낼 최고 명의인 면역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다. 사람들은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오면 당연히 병에 걸리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백신이나 치료제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면역시스템 덕분에 발병하지 않거나 발병하여도 쉽게 낫는 사람이 훨씬 많다.


어떠한 바이러스나 세균이 들어와도 이겨낼 수 있는 훌륭한 방패인 면역시스템이 우리 몸 안에 준비되어 있는데, 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가? 이 면역시스템이 바이러스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제할지는 우리의 생활습관이 결정하는데,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이 고마운 면역시스템이 제대로 일하지 못하도록 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늘 높은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명스위치를 켜는 친생명적인 생활(생명이야기 6편 참조)을 생활화하여 면역시스템이 신바람 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과일, 채소, 통곡식을 포함한 건강식으로 식사하되, 설탕이나 포화지방, 소금, 알콜은 제한하여야 하며(33편), 금연, 적절한 운동(39편), 충분한 휴식과 잠(47, 48편), 그리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52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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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독립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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