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LG 배터리 1위 키운 권영수, 엔솔 대표로 회사 이끈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 대표이사 내정
합작공장 안착·리콜 후속조치·공급안정 등 현안 산적
"그룹 핵심 배터리사업 전환기…구광모 의지 반영 인사"

LG에너지솔루션 신임 대표에 내정된 권영수 LG 부회장<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신임 대표에 내정된 권영수 LG 부회장<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권영수 ㈜ LG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의 새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2000년대 중반부터 LG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을 거쳐온 권 부회장은 10여년 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외형을 키워낸 주역으로 꼽힌다. 최근 국내외 경쟁이 치열해진 배터리 시장에서 후발주자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권 지위를 공고히 해야할 중책을 떠안았다. 구광모 LG 회장의 의중이 담긴 원포인트 인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이사회에서 권 부회장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다음 달 1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주총 승인과 이사회를 거쳐 곧바로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일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이 떼어낸 배터리사업 자회사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나 수주잔고 등에서 중국 CATL과 1, 2위를 다툴 정도로 규모가 크다. 최근 잇따른 사업확장으로 안팎으로 챙길 일이 산적해 있다.


회사는 "현대차·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유수 글로벌 자동차회사와 4개의 연이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공장을 설립해야 한다"며 "수주물량 200조원 규모를 최고 수준의 경쟁력으로 순조롭게 공급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구본무 전 LG회장(왼쪽 두번째) 생전 권영수 당시 LG디스플레이 사장(오른쪽) 등 LG그룹 주요 경영진이 개발제품을 살펴보고있다.<사진제공:LG>

구본무 전 LG회장(왼쪽 두번째) 생전 권영수 당시 LG디스플레이 사장(오른쪽) 등 LG그룹 주요 경영진이 개발제품을 살펴보고있다.<사진제공:LG>

원본보기 아이콘


최근 GM과 함께 리콜을 결정한데 따라 후속조치도 순조롭게 마무리해야 한다. 이 회사 이사회는 "사업적으로 중요한 전환기에 새 CEO가 구성원의 구심점이 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시장지배력을 더 확고히 하는 동시에 고객과 시장에 신뢰를 주는 게 절실한 시점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고 새 리더십으로 권 부회장을 선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1979년 LG전자(옛 금성사)로 입사한 권 부회장은 2006년 같은 회사 재경부문 사장을 지냈고 이듬해부터 LG디스플레이 대표 등을 지냈다. LG화학에서는 2012년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았다. 당시 아우디·다임러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로부터 수주를 이끌어내며 취임 2년 만에 배터리 고객사를 10여곳에서 20여곳으로 2배 늘렸다. LG가 전기차에 쓰는 중대형 배터리에서 글로벌 1위에 오른 게 이때다.


전임 구본무 회장 시절 중용된 후 현 구광모 회장 체제에서도 지주사인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LG그룹 내 부회장 3인방(차석용·신학철) 가운데 유일하게정통 LG맨으로 꼽힌다. 회사는 "그룹의 중요한 핵심사업인 배터리 사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서 중국 등 경쟁기업과 격차를 벌리며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구광모 대표의 의지와 믿음이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