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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유엔 가입은 인민의 승리"…유엔 가입 50주년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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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중화민족을 대표하는 국가는 중국이 유일"
1971년10월25일 유엔 가입, 대만은 회원국에서 제외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50년 전 유엔(UN) 총회에서 중국은 유일한 합법 지위를 확보했다. 이는 중화인민공화국(중국) 인민의 승리이자, 세계 각국 인민의 승리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유엔 가입 50주년 기념 회의에 참석, 이같이 밝히며 "중국을 대표하는 국가는 중국이 유일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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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1971년 10월 25일 제26차 유엔 총회의 투표를 거쳐 유일한 중국 대표 자격으로 유엔에 가입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확보했다. 반면 그날 대만은 유엔 회원국에서 제외됐다. 중국은 이를 '유엔 합법 지위 회복'이라고 부르고 있다.


시 주석은 "유엔 합법 지위 회복은 중국과 세계에 중대하고 깊은 의미를 지닌 일"이라고 자평하면서 중국은 50년 동안 유엔의 권위와 위상을 수호하고 다자주의를 실천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유엔 합법 지위 회복 강조는 독립을 주장하는 대만과 대만을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 진영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 대만의 유엔 가입 시도를 원천적으로 반대하고, 막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시 주석은 정제된 단어를 사용, 중국 견제에 나서고 있는 미국 등 서방 진영을 비판했다. 시 주석은 "모든 형태의 패권주의와 정치권력을 단호히 반대하고, 제로섬 게임을 반대한다"면서 "중국은 인류의 항구적 평화, 공동 번영, 개방 등 인류의 공동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는 테러리즘과 기후변화 등 지역 분쟁 및 글로벌 이슈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괄적인 글로벌 거버넌스를 형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인류의 미래를 함께 하는 공동체 건설을 위해 강력한 유엔이 필요하다면서 국제법에 입각한 국제질서,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입각한 국제관계의 기본 규범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본 규범은 개별 국가 또는 특정 그룹이 결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이날 유엔 가입 50주년 기념회의 연설은 그간 중국 지도부가 주장해 온 내용과 대동소이하다. 다만 유엔 가입 50주년을 계기로 다시 한번 중국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현지시간)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렸으며 서방 주요 선진국들은 주중대사 대신 대사대리들을 참석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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