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경찰영웅' 故 안맥결 총경, 정연호 경위 헌양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청은 21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수사연수원 야외실습장에서 ‘제76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김부겸 국무총리와 김창룡 경찰청장 등 내·외빈 49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경찰관들과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거행됐다. 특히 올해 국가수사본부 출범 등 수사권 조정 원년을 맞아 처음으로 경찰의 날 기념식을 경찰수사연수원에서 열며 의미를 부여했다.
기념식에서는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고(故) 안맥결 총경과 고 정연호 경위에 대한 헌양이 이뤄졌다. 안 총경은 1919년 평양 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출신으로 서울 여자경찰서장 등을 역임했고, 정 경위는 2017년 12월 아파트에서 투신하려는 자살기도자를 구조하려다 순직했다.
유공자 포상에서는 조성문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 경위가 녹조근정훈장, 김미정 경찰병원 간호사무관이 근정포장, 문봉균 부산경찰청 자치경찰부 총경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경남경찰청과 목포경찰서는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했다.
경찰은 이날 기념식에서 ‘국민을 안전하게, 법 집행은 공정하게’를 기치로 내걸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수사권 개혁과 자치경찰제의 원년을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과 더 큰 책임감으로 임하겠다"면서 "끊임없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가와 국민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 ‘가장 안전한 나라,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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