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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공급난·노동력 부족으로 성장 속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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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FOMC 앞두고 베이지북 발간
"대부분 지역서 상당한 물가상승"
이르면 내달부터 테이퍼링 가능성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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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급망 병목 현상과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Fed는 20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최근 몇 주간 경제 활동이 보통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장 속도는 느려졌다"고 밝혔다.

Fed는 그 이유로 "공급망 교란, 노동력 부족, 그리고 코로나19 델타 변이"라고 명시했다.


Fed는 "단기적인 경제활동 전망은 종합적으로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도 "일부 관할 구역은 이전보다 불확실성이 증대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달 초부터 이달 8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이다.

이날 공개된 베이지북은 다음달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Fed의 향후 정책 기조를 예측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특히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11월 FOMC를 앞두고 나온 이번 베이지북에서 Fed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Fed는 "대부분의 관할 구역이 상당한 물가 인상을 보고했다"며 "상품과 원자재 급증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전세계적인 공급난과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실제로 Fed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4.3% 상승했다.


이는 Fed 목표치인 2%를 두 배 이상 초과한 것이다.


Fed는 이어 "많은 기업들이 수요 강세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전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노동력 부족에 관해 "근로자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아 떠나거나 은퇴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높은 이직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아이 보육 문제와 백신 의무화도 높은 이직의 이유로 광범위하게 언급됐다"라고 전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만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결과였다.


이처럼 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Fed는 테이퍼링 착수 의지를 계속 밝히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자재난과 공급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Fed는 물가와 고용 목표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확인될 경우 곧바로 테이퍼링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직전 FOMC 회의에서는 11월 중순 또는 12월 중순을 시작 시기로 예상한 바 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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