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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국내 인체 항생제 처방 비율, OECD에서 3번째로 높아

최종수정 2021.10.20 10:11 기사입력 2021.10.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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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우리나라의 인체 항생제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그리스와 터키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항생제 내성을 방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질병관리청 제출자료에 따르면 2019년 국내의 인체 항생제 사용량은 26.1DID로 OECD 29개국 중 그리스와 터키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DID는 70㎏ 기준 성인이 하루 복용해야 하는 평균 유지 용량으로 의약품 소비량 측정단위로 쓰이는 DDD를 토대로, 인구 1000명당 하루에 얼마의 DDD를 소비했는지에 대한 의미다. 한국의 2019년 수치인 26.1DID는 인구 중 2.61%가 매일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의 항생제 사용량은 2016년 30.3DID에서 2019년 26.1DID로 지속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남 의원은 “2016년 영국에서 발표한 항생제 내성 관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항생제 내성으로 3초마다 1명이 슈퍼박테리아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며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원이 올해 항생제 내성 감시 등 세계보건기구(WHO) 협력센터로 지정된 만큼 항생제 내성 감시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항생제 내성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WHO의 ‘항생제 내성 표준 및 원헬스 연구 협력센터’로 지정되어 지난 3월 현판식을 가졌고, 2025년 2월까지 4년간 항생제 내성 감시 및 품질평가 분야의 WHO 협력센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남 의원은 "질병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연구결과 75개 병원에서 처방한 항생제 중 26.1%가 부적정 처방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처방별로 보면 치료목적 처방 중에서는 22.3%, 내과적 예방적 항생제 중 25.8%, 수술 전 예방적 항생제 37.7%가 부적정 처방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처방을 내리는 의사들 역시 항생제가 과도하게 쓰이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지난해 의료기관 의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항생제 내성 인식?실천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도한 항생제 사용에 대해 35%가 ‘약한 긍정’, 45%가 ‘강한 긍정’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일선 의사 중 무려 80% 가량이 항생제가 과도하게 처방되고 있다고 본 것이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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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의원은 “대부분의 의사들이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항생제 사용에 대한 적절한 교육이나 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억제하고 합리적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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