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는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관측도 나와

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하태경, 안상수, 최재형, 황교안, 원희룡, 홍준표,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차 방송토론회에 앞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하태경, 안상수, 최재형, 황교안, 원희룡, 홍준표,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차 방송토론회에 앞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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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서 안상수·최재형·하태경·황교안 후보가 고배를 마시며 그들의 대권 행보는 '일단 멈춤' 상태가 됐다.


이번 경선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다. 감사원 재직 당시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감사 과정에서 문재인 정권과 충돌을 빚었던 그는 '도덕성', '청렴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정치 입문도 윤 전 총장과 유사하게 '국민의 부름'에 응한 측면이 있지만, 두 사람의 선거 전략 차이는 2차 컷오프 진출과 탈락으로 귀결됐다. 최 전 원장은 한때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6%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으나 캠프 해체, 가덕도 신공항 전면 재검토 선언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지지층 결집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끝까지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국민의힘 평당원으로 돌아가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대표와 국무총리·대통령 직무대리까지 역임한 '거물 정치인' 황교안 전 대표의 탈락도 그 입장에서 뼈아프다. 지난해 총선에서의 '부정선거'를 지속적으로 주장하며 '강성 극우'를 자임한 것이 확장성 측면에서 독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경우 그동안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가면을 찢어버리겠다'면서 사진을 찢는 등 다소 과한 퍼포먼스를 펼친 게 결과적으로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안상수의 재발견'이라는 평도 나왔으나 '과격하다', '토론을 코미디로 만들었다' 등 비판도 받았다.

하태경 의원은 '홍준표 저격수'로 불리며 유려한 언변으로 TV토론회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근로시간 자유선택제', '지하철 적자 문제 해소' 등 여러 공약을 차곡차곡 발표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낮은 지지율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정권 교체를 향한 국민의힘 행진은 이제 시작"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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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선 탈락으로 이들의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평이 있지만, 일부는 대선주자였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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