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테슬라 잡는다…"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될 것"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테슬라를 직접 겨냥하며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전기차를 만드는 단순 제조기업이 아닌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시간주 워런의 GM 기술센터에서 열린 투자자행사에서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1위 회사에 오를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만, 언제까지 전기차 1위 회사에 오를 것인지 구체적인 목표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GM은 2030년까지 연 매출을 2800억달러(약 335조원)까지 수익을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GM은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연평균 14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를 위해 GM은 약 3만달러(약 3569만원)대 쉐보레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부터 신형 뷰익 전기차, 초고급 전기차 세단인 캐딜락 셀레스틱까지 출시해 전기차 판매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북미와 중국지역 공장의 50% 이상에서 전기차 생산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현재 GM의 북미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2곳에 불과하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2023년까지 최소 3개 공장을 추가로 전기차 조립공장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이밖에 GM은 자율주행 구독서비스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GM은 기존 반자율주행 시스템 ‘슈퍼 크루즈’의 차기 버전인 ‘울트라 크루즈’를 2023년에 출시해 운전자들이 주행 상황의 95% 동안 운전대에서 손을 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의 도로 320만㎞에서 적용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도심은 물론 교외와 시골 도로도 포함된다. 울트라 크루즈와 기존 슈퍼 크루즈는 유료 구독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WSJ은 "이러한 장기 재무 목표를 선언하는 것은 자동차 회사로서는 이례적"이라며 "제조업보다 기술 지향적인 비즈니스로 평가하도록 투자자들을 설득하려는 회사의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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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는 "우리에게는 성장 기회가 많다"며 "자동차를 단순히 전기차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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