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 처음 나선 홍원식 회장…'불가리스 사태' 전말 밝힐까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회사 매각 결정에 이르게 한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에 대한 전말을 직접 밝힐지 주목된다.
6일 국회 등에 따르면 홍 회장은 오는 8일 보건복지위원회(이하 복지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복지위 국감에서는 남양유업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과대광고 논란을 집중 다룰 전망이다.
홍 회장의 복지위 국감 참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출석할 확률이 높다. 전날 열린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 국감에 출석한 홍 회장은 "(앞으로도)의원께서 몇 번을 부르시던 즉각 달려오겠다"고 답하며 한껏 몸을 낮춘 바 있다.
홍 회장은 그동안 '대리점 갑질' 등 숱한 논란 속에서도 국감장에 한번도 얼굴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불가리스 사태'로 인한 회사 매각 결정과 이어진 매각 무산 등으로 소비자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한 만큼 본인이 직접 나서 사과와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복지위 국감에서는 '불가리스 사태' 전말에 대해 홍 회장이 직접 설명하고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정무위 국감에서 홍 회장은 '불가리스 사태'를 두고 "예기치 못한 사태"라고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홍 회장은 정무위 국감에서 회사 매각 의지를 재차 밝히며 현재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아닌 제3자에 매각할 것을 확실히 했다.
한앤코와의 법정 공방으로 대리점이 입은 피해 보상안에 대한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홍 회장은 "기업 가치를 올리고 대리점들의 위상을 확립해주는 가장 첩경(지름길)이 매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회장은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앤컴퍼니에 협조한 종업원들을 걸러내서 잘라낼 것인가”라고 묻자 “절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의원들의 질의에 시종일관 허리를 숙인 홍 회장은 "회사라든가 구성원들이 다 만족할 수 있는 길로 가장 적합한 게 제3자 적합 매각이다. 제3자를 찾아 매각해서 공통이익 찾도록 하는 게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4월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발표를 발표했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 조치를 당하고 불매운동까지 당했다. 이에 홍 회장은 대국민 사과 후 자신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매각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지만 지난달 한앤코와 지분 매각 계약을 철회해 대리점과 주주에 피해를 입혔다는 비판을 받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