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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시설 악취 '끝'?…전자선 이용 95% 이상 제거한다

최종수정 2021.09.29 09:23 기사입력 2021.09.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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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 28일 전자선 기반 축산악취 저감 기술 개발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들이 축산시설에서 악취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들이 축산시설에서 악취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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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삶의 질을 크게 떨어 뜨리는 주거지역 인근 축산시설의 고농도 악취 문제에 해결의 길이 열렸다. 전자선을 이용해 축산 시설의 악취를 95% 이상 제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28일 ‘전자선 기반 축산악취 저감 기술’을 개발해 악취 진단·분석 및 모니터링 전문기업인 태성환경연구소에 정액기술료 1억 원에 매출액 2%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전자선으로 악취 원인물질을 분해하는 첨단 기술이다. 축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메틸메르캅탄 등이 혼합된 복합악취로, 일반 생활악취나 산업악취에 비해 다양한 유기화합물이 섞여있고 농도가 높다. 이 때문에 처리가 까다로워 관련 처리기술 개발이 더딘 편이다.


현재까지는 물이나 화학약품으로 악취물질을 녹이거나 중화한다. 악취물질의 종류에 따라 물, 산성 또는 알칼리성 용액을 사용한다. 이마저도 복합악취의 경우 처리 효율이 낮아지고 악취제거 후 남은 폐액을 처리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용액을 사용하지 않고 축사 내부 공기를 포집 후 높은 에너지의 전자선을 조사해 악취를 빠르게 분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후각센서와 연계한 출력가변형 전자가속기를 이용해 현장 악취의 종류, 농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이에 맞춰 가속기 출력을 최적화 한다.

전자가속기에서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된 전자들은 악취물질과 반응해 물질의 분자구조를 직접적으로 파괴하거나, 산화 분해시킬 수 있는 라디칼을 생성해 2차 분해를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95% 이상 대부분의 악취물질을 분해할 수 있다.


김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전자선 기반 악취처리시스템을 축산시설에 직접 구축해 실제 악취 처리 효율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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