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에서 진동수확기로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하고 있다.

경북 상주시에서 진동수확기로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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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도심 악취를 잡아라!


경북 상주시가 ‘진동’을 이용해 은행열매 냄새를 없애는 묘책을 써 눈길을 끈다.

상주시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를 없애고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올해 처음 진동 수확기를 도입해 지난 14일부터 은행나무 열매 채취 작전에 들어갔다.


가을철 도심을 노랗게 물들이는 은행나무는 병충해와 공해에 강해 가로수로 적합하지만, 은행(암)나무에서 열매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불쾌함이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바닥에 떨어진 열매는 지저분한 자국을 남겨 도시 미관을 해치는 골칫거리다. 매년 이맘때쯤 ‘거리가 더러우니 청결하게 해달라’는 민원이 줄을 잇는다.


상주시는 진동 수확기를 도입해 채취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진동 수확기는 나무에 진동을 줘 열매를 떨어뜨리는 장비로, 나무에 피해가 적고 채취 인력에 비해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상주시는 추석 전후를 집중 채취 기간으로 정하고 도심 상산로, 경상대로 등을 중심으로 버스터미널과 횡단보도 주변, 상가 등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지역부터 우선 채취할 방침이다. 상주 전 지역의 채취 작업은 11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김상영 산림녹지과장은 “은행나무 열매를 신속히 채취해 악취 등 시민 불편을 줄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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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전체 가로수 3만3500여 그루 가운데 은행나무는 4600여 그루로 14%를 차지한다. 이번 9개 채취 대상 구간 1524그루 중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593그루로 39%에 이른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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