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그린에 엎드려 잔디결까지 살펴, 우즈 '터널효과', 홈스 '측량추 확인법' 가미

이정환이 부산경남오픈 당시 그린에 엎드려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KPGA

이정환이 부산경남오픈 당시 그린에 엎드려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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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퍼팅 라인이 중요해."


이정환(30)은 지난 7월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당시 퍼팅할 때마다 그린에 엎드려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퍼팅 라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다. 선수들은 홀 앞 뒤에서, 또 옆에서 공이 굴러가는 경로를 예상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터널효과’, 장타자 J.B.홈스(미국)는 ‘측량추 확인법(Plumb Bobbing)’까지 동원했다.

카밀로 비예야스(콜롬비아)가 바로 ‘스파이더맨 원조’다. 아예 그린 바닥에서 경사는 물론 잔디결을 살핀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패트릭 리드(미국) 캐디 역시 같은 방법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은 그러나 공 뒤에서 한 번 바라보고 만다. 퍼팅에 강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홀 반대편에 가서 그린 굴곡에 따라 공이 휘어지는 변곡점과 스트로크 크기를 점검하는 게 바람직하다.


일단 퍼팅의 기본이다. 척추는 곧게 펴고, 양팔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려 편안하게 셋업한다. 팔꿈치가 양쪽 바지주머니를 가르키는 오각형 모양이 딱이다. 이 자세가 불필요한 손목 사용을 막아주는 동시에 방향성이 좋아지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퍼터 페이스가 타깃에 대해 직각이 되도록 정열한 뒤 스트로크다. 짧은 퍼팅은 특히 임팩트 후 ‘쭉~’ 밀어줘야 직진성이 커진다.

퍼팅 라인은 그린에 올라갈 때부터 미리 가늠한다. 마운틴과 오션브레이크는 산에서 호수 쪽으로 경사가 흐른다는 뜻이다. 실제 제주도 골프장은 한라산 중심으로 보는 것과 달리 ‘착시현상’이 속출한다. 동서남북 가운데 높은 쪽 2곳과 낮은 쪽 2곳 브레이크를 기준으로 삼는다. 잔디결은 순결이 흐릿하게, 역결은 그림자처럼 진하게 보인다. 선수와 캐디들이 그린에 엎드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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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터널효과’는 양 손으로 모자 챙을 구부려 경사를 감지한다. 아마추어골퍼에게 유용하다. 주변의 사물을 제외시켜 퍼팅 라인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진다. ‘측량추 확인법’은 조금 어렵다. 퍼터 샤프트가 홀과 수직이 되도록 겨냥해 왼쪽에 보이면 훅, 오른쪽이면 슬라이스 라인이다. ‘헐크’ 브라이슨 디샘보(미국)는 퍼터 샤프트로 홀을 가리키는 루킨으로 방향과 세기를 결정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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