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대 수시 경쟁률 작년보다 증가…수시모집 줄고 고3 늘어
수시모집 결과 7개교 평균 경쟁률 18.67대 1
작년 16.10대 1보다 상승…모집인원 감소 영향
고려대 경쟁률 가장 크게 늘고 연세대는 유일하게 감소
약대 학부제 전환 등으로 졸업생 지원자도 증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 주요대학 수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정시 확대 기조에 수시모집 인원이 줄고 고3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반등한 영향이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12~13일 2022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의 평균 경쟁률은 18.67대 1로 지난해(16.10대 1)보다 상승했다.
올해 7개 대학의 수시모집 인원은 총 1만5015명으로 지난해보다 15.6%(2778명) 감소한데다 고3 학생수(44만6573명)는 작년보다 2%(8623명) 증가하면서 경쟁률이 높아졌다.
7개 대학의 수시모집 전체 경쟁률은 ▲경희대 22.92대 1 ▲고려대 14.66대 1 ▲서강대 28.84대 1 ▲서울대 6.25대 1 ▲성균관대 24.31대 1 ▲연세대 14.64대 1 ▲한양대 25.67대 1 이다.
이중 고려대는 14.66대 1로 작년(9.54대 1)보다 크게 상승한 반면 연세대는 14.64대 1로 지난해(18.06대 1)보다 줄었다. 7개 대학 중 연세대만 유일하게 경쟁률이 하락했다.
고려대는 수시 모집인원이 크게 축소(925명)됐지만 지원자가 4000명 가량 늘어나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지원자격이 졸업생까지 포함해 제한이 없었던 점, 자기소개서 폐지로 수험생들의 지원 부담이 줄어 일반전형(학업우수형) 지원자가 크게 늘어났다. 반면 연세대는 논술고사가 수능 이전인 10월2일에 치러지면서 수험생들의 전형 준비 부담이 커지고 학생부 교과9추천형) 전형에서 추천인원 제한이 생기면서 지원자가 감소했다.
7개 대학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서강대는 28.84 대 1을 기록했다. 전형별로는 ▲논술전형 101.86 대 1 ▲학생부종합(일반)이 14.1 대 1 ▲학생부교과(고교장추천)이 13.23 대 1이다. 전년대비 수시 선발인원이 131명 감소한 반면, 지원자는 688명 감소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상승했다. 신설 교과전형 고교장추천전형에서 172명을 선발하는데 2276명이 지원하면서 전체 경쟁률을 높인 요인이다.
경희대는 올해 경쟁률이 22.92대 1로 지난해(18.59 대 1)보다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서울캠퍼스는 논술우수자전형 경쟁률이 100.86 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네오르네상스전형 17.03 대 1, 고교연계전형 10.56 대 1 순으로 높았다. 논술우수자전형 중 자연계열의 경우 약학과(431.63 대 1), 의예과(210.73 대 1), 치의예과(175.55 대 1)로 의약학계열의 경쟁률이 매우 높았다. 인문계열에서도 한의예과/인문(303.6 대 1)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24.31대 1로 지난해(21.26대 1)보다 경쟁률이 뛰었다. 올해 수시 선발인원이 전년 대비 277명이 감소했지만 올해 신설한 교과전형(학교장추천)에 4864명이 지원하면서 전체 지원자가 713명 증가했다. 이와 함께 약학 모집단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늘어난 점도 전체적인 경쟁률을 끌어올렸다. 학과별로는 논술 우수전형 중 올해 신설된 약학 모집단위에서 666.4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양대는 1824명 선발에 4만6831명이 지원해 25.67대 1을 기록했다. 전형별 경쟁률은 ▲논술전형 97.51대 1 ▲학생부종합(일반) 16.16 대 1 ▲학생부교과(지역균형발전) 8.09 대 1 등이며 주요 전형의 경쟁률이 모두 작년보다 상승했다. 논술전형은 모집인원은 크게 줄었으나 지원자는 오히려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학생부교과전형(지역균형발전)에서는 생명공학과 경쟁률이 16.67 대 1, 학생부종합(일반) 전형에서도 생명공학과가 42.17 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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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서울 주요대학 수시 경쟁률 상승은 수시 선발인원의 감소와 더불어 예년과 달리 학령인구가 줄어들지 않은 영향으로 보인다"며 "약학 모집단위가 올해 학부모집으로 전환됐다는 점과, 의학계열에 학생들의 지원이 크게 증가했는데 자연계열 학생들의 통합수능으로 인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졸업생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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