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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엇박자' 진화 나선 홍남기…이달 말 이주열·고승범·정은보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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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예정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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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말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을 한 자리에서 만날 예정이다. 최근 재정당국과 통화당국 간 '정책 엇박자' 논란이 나온 가운데 거시경제 관련 정책적 인식공유 및 신임 금융당국 수장들과의 상견례 차원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합이 잘 이뤄져야 한다는 여러 지적을 정부도 유념해 왔다"며 "재정당국과 통화당국, 금융당국 간 인식을 공유하고 정책조합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이번 달 내에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의에는 이 한은 총재와 고 금융위원장, 정 금감원장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가 공식 회의 석상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2월 이후 약 7개월 만이고, 그 사이 새로 선임된 고 위원장과 정 원장까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위기 과정에서 가계부채가 증가했고, 자산 불평등에 따른 신(新)양극화 확대도 지적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많이 필요한 상황인데, 그 과정에서 금융시장 리스크가 부각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며 거금회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반기 폭증한 가계부채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 부총리는 "상반기 대출이 지나치게 많이 집행돼 연간 대출 목표를 관리하려면 상반기보다 조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실수요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방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코로나 국민 상생 국민지원금과 관련해 "이날 0시 기준 67.2% 지급이 완료됐다"며 "이달 말까지 90%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당초 전국민의 약 88%에게 지급될 계획이었던 지원금이 이의신청에 따라 약 9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고무줄 지급' 논란이 일었던 데 대해서는 "당초 국회와 정한 (지급) 기준을 명백히 넘어서는 경우는 대상이 아니"라며 "(지급기준) 경계선에 있거나 재량의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가능한 국민 입장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대상을 90%로 늘리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국민지원금과 함께 코로나19 피해지원 3종 패키지 중 하나인 상생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은 "2분기 카드사용액 대비, 다음 달 1일부터 쓰는 소비분부터 실시할 것"이라며 "추석 이후 세부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분기 월 평균 카드 사용액 대비 3% 초과 사용액에 대해 10%를 캐시백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손실보상도 내달 8일 첫 심의를 거쳐 이르면 내달 말부터 지급 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집중 관리하고 있는 배추·계란 등 16대 성수품 물가와 관련해 "쌀 포함 14개 품목은 지난달말 대비 가격이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대부분 하락했다"며 "쌀과 계란 두 품목에 대해서는 각별한 인식을 갖고 집중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4일 오후 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해 물가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부동산 가격 안정대책 대해서는 "단기 주택공급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도 "최근 5~10년 공급물량을 비교하면 절대적으로 뚝 떨어지게 부족한 것은 아니다"며 공급부족 지적에 대한 억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현재 여권을 중심으로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양도세 개편 논의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논의해 나가겠다"면서도 "(양도세 세제 개편이) 부동산 시장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최근 취임 1000일을 넘긴 홍 부총리는 관련 소감을 묻는 질문에 "공직에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경제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다른 곳에 마음을 두는 것이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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