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살해·유기 혐의 60대 男, 교도소서 극단 선택…'억울하다' 유서 남겨
수감 중인 교도소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억울하다' 내용 유서 유족 측에 전달 예정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60대 남성이 수감 중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이 남성은 '억울하다'는 취지로 쓴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전주지검·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A(69) 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전주교도소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 씨는 발견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숨지기 전 A 씨는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유서는 유족 측에게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체적인 사건 발생 경위 및 A 씨의 사망 원인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A 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8시께 전남 무안군 한 숙박업소에서 30대 여성 B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30㎞ 인근 영암호 주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B 씨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24일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 긴급체포한 뒤 구속했다.
사건 수사 중 경찰은 숙박업소 폐쇄회로(CC)TV에서 B 씨와 함께 들어간 A 씨가 혼자 침낭을 끌고 이동해 차량 뒷좌석에 이를 밀어 넣는 장면을 확보했다.
B 씨 시신은 지난 1일 전남 영암호 상류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그러나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A 씨가 금전 관련 문제로 B 씨와 다투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 지난 2일 A 씨를 검찰에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당시 A 씨는 검찰에 송치되면서 취재진을 향해 "나는 안 죽였다"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기도 했다.
한편 A 씨와 피해자 B 씨는 과거 같은 직장에서 짧은 기간 함께 근무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는 B 씨 남편의 스승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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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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