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ESG, 중소기업 경영에 반드시 필요한 생존전략"
반 전 총장, 13일 '백두포럼' 기조강연 나서
"ESG, 미래 생존을 위한 것…규제 완화해야"
김기문 "환경 규제, 속도 조절·지원책 필요"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중소기업 경영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생존 전략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3일 오전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의 '2021 백두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ESG 경영과 중소기업 대응방안'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중소기업의 현실과 애로를 진단하고 ESG 경영에 대한 통찰과 중소기업의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그는"ESG 경영을 하지 않으면 회사가 아무리 매출을 많이 올려도 국내, 해외시장에서 인정을 못 받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기업에 비해 자금, 인력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중소기업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ESG 경영을 위한 창조적 파괴를 원활하게 하려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탄소중립 기조…中企 생존전략 모색 = 이번 포럼은 '글로벌 환경 변화와 중소기업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으로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백두포럼은 중소기업 대표 글로벌 포럼으로 중소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개최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과 올해는 국내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 개막식에는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과 반기문 전 총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석기 국회의원, 주낙영 경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진 정책토론회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글로벌 환경 변화와 중소기업의 생존전략'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김기문 "대·중기 양극화 해소해야"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은 큰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업들이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달 31일 '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중소기업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탄소중립 목표치 달성에 차질을 주는 기업과는 거래를 중단했고, 미국과 EU는 고탄소 수입품에 대해 탄소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세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급격히 강화되는 환경규제가 중소기업에게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시행 속도를 조절하고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김 회장은 최근 중기중앙회를 방문하는 여야 대권 주자에게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공약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는 "대기업의 이익독점은 중소기업의 투자와 임금지급 여력을 떨어뜨려 일자리 감소와 한국경제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며 "20대 대선에서 중소기업이 바라는 정책공약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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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행사가 진행된 경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중이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포럼 기간 중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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