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매파' 캐플런, 이해상충 논란에 보유 주식 매각 결정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 대표적 '매파'인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 Fed가 코로나19 상황에서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는 중 Fed 인사가 대규모 주식 거래를 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여론에 굴복한 것이다.
9일(현지시간) CBNC 방송에 따르면 캐플런 총재는 성명을 통해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해 시장 수익률을 추구하는 패시브형 펀드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주식 매매 과정에서 Fed 윤리 규정을 준수했지만, 이해 상충 논란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두 매각하겠다"라고 밝혔다.
캐플런 총재는 지난 1년간 애플, 구글, 아마존, 델타 항공 등의 주식을 수백만 달러 규모로 매매했다. 그는 댈러스 연은 총재 취임 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캐플런 총재의 결정은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지난해 이후 미국 지방 연은 총재들의 주식 거래 내역을 공개한 후 나왔다.
대부분의 연은 총재들이 주식 매매를 하지 않은 것과 캐플런 총재의 사례가 크게 대비되며 비난 여론이 확산했다. 그가 경기 부양에 반대하는 '매파'라는 점도 논란을 더욱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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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이날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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