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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내주 방한해 5개월만에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이 한미 밀착을 견제하고 한중 관계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 줄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선이 쏠린다.


7일 외교가에 따르면 외교부는 내주 서울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 부장 간 한중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4월 푸젠성 샤먼 이후 5개월만이며,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만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한중 양측은 고위급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여러 방식을 통해 외교장관 간 지속 교류하기로 하였으며, 이와 관련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다"며 "일정, 개최지 등은 계획이 나오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밀착하는 한미 관계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철군 후 아시아로 눈을 돌려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역시 한중 관계 관리로 대응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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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남북 대화 단절 속 중국의 중재 역할도 주목된다. 중국은 지난 7월 북·중 우호조약 체결 60주년을 맞아 북한과 친서를 교환하는 등 밀착 관계를 과시했고, 최근에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하며 북한을 지지한 바 있다. 정재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코로나19 등 변수가 있지만, 중국이 그런 (중재) 역할을 할 가능성은 있다"며 "내년 2월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남북 정상회담을 하는 식의 구상도 논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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