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56% “추석 자금 사정 어렵다”…평균 4760만원 부족
중기중앙회 900개사 대상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금융기관 ‘고금리’ 관련 애로…전년比 2배 증가
코로나19 여파로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의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3곳은 상여금 지급을 결정 못하거나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집계됐다. 사진 =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의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3곳은 상여금 지급을 결정 못하거나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집계됐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8월 12일부터 26일까지 9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 중소기업 절반 이상(55.8%)이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매출액 규모가 작을수록 자금사정 ‘곤란’ 응답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78.5%) △원부자재 가격 상승(53.0%) △인건비 상승(25.7%) △판매대금 회수 지연(21.3%) 순으로 나타났고,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96.4%에 달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 또한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곤란’하다는 응답이 36.9%로 ‘원활’하다는 응답(17.0%)보다 2배 이상 높게 집계됐다.
금융기관 거래 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34.2%)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은 △고금리(29.0%) 응답이 전년(15.6%)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 추석 중소기업은 평균 3억7800만원의 자금(임금, 원자재 등 단기운영자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자금 중 확보하지 못해 부족한 금액은 476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12.6%로 나타났다.
부족한 추석 자금 확보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5.3%) △결제연기(40.4%) △금융기관 차입(30.2%)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대책없음’도 16.4%를 차지했다.
올해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계획에 대한 물음에는 ‘지급예정’이라는 응답이 3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봉제 실시(연봉에 포함 등)로 미지급(31.3%) △아직 결정 못함(21.3%) △경영곤란으로 미지급(13.1%) 응답이 뒤를 이었다.
상여금을 정률로 지급하는 업체는 평균적으로 기본급의 63.2%를, 정액으로 지급하는 업체는 평균 45.3만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추석 휴무 계획은 평균 4.8일을 휴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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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매출 부진과 원자재가격 급등, 인건비 상승 등 경영애로 요인이 더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라며 "최근 금리인상 조치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해 중소기업 자금애로가 더욱 가중됨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자금지원 원활화를 위한 정책기관 및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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