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동 제한 조치 해제 안할 듯, 초중고 개학연기로 수업일수 부족
중국 하반기 내수 경기에 악영향 우려도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중추절(중국 추석)과 국경절 황금연휴 항공 교통량이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은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기간 내수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 인구 감소는 중국 내수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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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로 성(省) 간 이동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확인, 올해 황금연휴 기간 항공 교통량이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연휴 기간 중국 내 감염병 유행은 지난해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그간 억눌린 여행 욕구를 해소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문화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추절 및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전역의 관광지 방문 건수는 모두 6억3700만 건으로 2019년 대비 79%에 그쳤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여타 국가에 비해 코로나19가 상대적으로 통제됐지만 여행객 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에는 못 미쳤다.

글로벌 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는 게 중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정부가 국내 여행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로 중국 초ㆍ중ㆍ고와 유치원이 2주 늦게 개학했다는 점도 항공 교통량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초ㆍ중ㆍ고는 부족한 수업일수를 맞추기 위해 휴일 일수를 줄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


중국 여행 전문가들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지난 5월 노동절 연휴 때보다 여행객이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의 국내 여행 건수는 모두 2억300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119.7%, 2019년 대비로 103.4% 늘어난 것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연휴 기간 항공사들이 항공권 가격을 인하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황금 연휴기간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수준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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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이동 인구 감소는 중국 내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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