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장비 부품서 떨어져 나와
2일부터 이물질 혼입 모더나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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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으로 사용되는 모더나 제품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스테인리스강 입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의 일본 내 유통을 맡고 있는 다케다약품공업은 전날 일부 모더나 백신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스테인리스강 재질의 제조장비 부품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 입자가 혼입된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다케다약품은 금속성 이물질 혼입이 확인된 뒤 사용이 중단된 3개 로트번호(제조공정 식별코드)의 백신을 2일부터 회수할 예정이다.


앞서 도쿄 등 5개 광역단체가 운영하는 8개 접종장에서 발견된 모더나 백신 중 동일 로트번호(3004667)인 39개의 미사용 상태 병에서 금속성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확인됐다. 이에 다케다약품 측이 모더나사 및 제조 담당 스페인 제약업체인 로비와 함께 이물질 혼입 경위 등을 조사해 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물질이 처음 확인된 로트번호의 백신뿐만 아니라 모더나사의 같은 스페인 공장에서 동일 공정으로 제조된 백신(3004734, 3004956) 등 총 3개 로트번호, 약 163만 회 분의 백신의 사용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이런 상황에서 후생성이 사용을 중단시킨 로트번호(3004734)의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 2명이 사망한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문제의 백신에 파편 입자가 들어간 스테인리스강은 인공심장 판막 등에 사용되는 재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다약품 측은 약품 병에 고무마개를 붙이는 생산라인에 장착된 두 개의 스테인리스강 부품에 마찰이 일어나면서 떨어져 나온 파편 입자가 혼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라인 보수 과정에서 해당 부품이 잘못 설치된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케다약품 측은 모더나 백신처럼 근육주사를 통해 파편 입자가 몸에 주입될 경우 국소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의학적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이 중단된 백신을 맞고 2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선 "접종과의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시점에선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조만간 전문가 회의를 열어 다케다 측의 조사 결과 등을 참고해 사망과의 인과 관계를 평가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에선 이 밖에도 오키나와, 가나가와, 군마현 등의 접종센터에서 모더나 백신에 혼입된 이물질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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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이물질은 용기의 고무마개 부스러기인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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