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이 끝 아니다" 애플 '기선제압' 나서는 삼성
A·S시리즈 곧 출격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폴더블 스마트폰으로 끝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3’‘갤럭시 Z플립3’에 이어 곧바로 A시리즈, S시리즈 출격을 준비한다. 이달 예고된 애플 ‘아이폰13’ 출시에 맞서 5G 스마트폰시장에서 일종의 기선제압에 나서는 것이다. 100만원대 폼팩터(폴더블)부터 70만~80만원대 준프리미엄, 50만원대 보급형까지 가격대별 라인업을 촘촘히 하며 ‘갤럭시 노트’의 빈자리까지 메우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내일 50만원대 A52s 국내 출시… FE도 출격 대기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52s 5G(Galaxy A52s 5G)’는 3일 자급제와 이동통신 3사 모델로 국내에 출시된다.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 어썸 바이올렛 3가지 색상이며 가격은 59만9500원이다.
A52s 5G는 올 상반기 A시리즈 언팩에서 공개된 A52를 기반으로 일부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6400만화소 카메라를 포함한 후면 쿼드 카메라, 초당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 주사율,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됐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과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갖췄다. 4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25W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의 최첨단 혁신 기능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A시리즈에 이어 준프리미엄급 ‘갤럭시 S21 팬에디션(FE)’ 출격도 준비 중이다. S21 FE는 연초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1’과 유사한 성능, 디자인에 가격은 낮춘 제품이다. 출고가는 아이폰 미니 모델과 비슷한 70만~80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S21 FE는 6.4인치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프로 라인에 적용되는 120헤르츠 주사율도 지원한다.
현재 S21 FE 공개일은 오는 8일이 유력하다. 공식 출시는 9~10월 중으로 점쳐진다. IT팁스터 존 프로서는 "삼성전자가 다음 달 20일 FE 사전예약에 돌입해 29일부터 정식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역대급 흥행을 기록 중인 Z시리즈의 분위기를 살피면서 S21 FE의 최종 출시 시점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아이폰13 기선 제압…라인업 강화해 선택지 넓혀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13 출시 시점을 전후로 A시리즈와 S시리즈 FE 모델을 줄줄이 선보이며 5G시장에서 기선제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시장은 갤럭시 Z시리즈가, 보급형시장은 A시리즈가, 그 사이 가격대는 S시리즈 FE가 대응하는 구도인 셈이다.
여기에는 폴더블폰의 역대급 흥행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본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다는 삼성전자의 판단이 강하게 작용했다. 매 시리즈별 누적 판매량 1000만대 선을 기록했던 ‘효자’ 노트 시리즈가 올 하반기에 출시되지 않는 만큼 폴더블 외 바 형태의 스마트폰시장에서도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는 촘촘한 라인업이 필요했던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 같은 선제 대응을 통해 또 한 번 역대급 흥행이 기대되는 애플 아이폰13을 견제하는 동시에 노골적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1위를 노리는 중국 샤오미의 공세까지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한편 폴더블폰이 완전히 자리 잡기 전에 기존 바 형태의 시장에서 노트의 빈자리를 뺏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아이폰13 출격을 앞둔 애플 외에도 샤오미 역시 이달 플래그십 폰 출시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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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대중화'를 선언한 삼성전자가 지난달 언팩에서 공개한 Z폴드3·Z플립3도 초반 흥행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사전개통 첫날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세계 최대 스마트폰시장이자 삼성전자의 무덤으로 불렸던 중국시장에서도 사전예약 전 구매 대기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노트 신제품 출시를 포기하면서까지 폴더블에 올인한 이른바 ‘새판 짜기’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한국 시장에서 Z폴드3·Z플립3는 사전예약 일주일 실적만 약 92만대에 달해 플래그십 모델인 S21의 성적을 1.8배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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