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與, 내 한 표가 무서운지 선거인단서 쫓아내…치사하다"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국민선거인단을 신청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선거인단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 제 한 표가 뭐가 겁나는지 선거인단에서 축출했다는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 관계자로부터 (선거인단에서) 제 이름을 삭제했다고 들었다. 민주당에서 전혀 투표하라는 연락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11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혀 '역선택 논란'을 빚었다. '역선택'은 반대 정당 지지층 예비 경선 여론조사에 의도적으로 참여해 추후 본선에서 자신의 정당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후보를 밀어주는 것을 말한다. 김 최고위원은 이 글에서 "TV에 나와 인생곡으로 '여자 대통령'을 한 곡조 뽑으신 추미애 후보님께 마음이 간다"고 썼다.
여권에선 김 최고위원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12일 KBS 뉴스9와 인터뷰에서 "정치 도의에도 어긋나지만 사실 형사법상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며 "세계 어느 나라도 정당 지도부가 상대 정당의 약한 후보를 찍으라고 하는 경우는 없었다.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만약 (민주당 선거인단에서) 축출당한 것이 확인되면 어떻게 하실 계획이냐'는 질문에 "뭐 치사한 분들이죠"라며 "제가 역선택을 할까 봐 그렇게 겁난다면 역선택에 대해서 민주당은 크게 당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을 필요 없다는 말씀이냐'는 질문엔 "아니, 그 문제가 아니고"라고 답했다. 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포함할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괜히 대답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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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금 후보 간에 지지율이 좁혀지기 때문에 역선택 더 문제가 중요해졌다"며 "국민의힘 후보 경쟁력을 떨어뜨리겠다고 마음먹고 '국민의힘 지지합니다' 이렇게 해서 들어오는 분은 막을 길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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