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케뱅 비중 10% 초반대
올 연말 20%까지 확대 목표
특화 신용평가 모형 개발 나서

은행권 한파에도…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나선 인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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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10% 초반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곳 모두 올해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 은행권의 대출 한파에도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은행연합회에서 공시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기준)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말 10.2%에서 올 3월말 10%로 하락했다가 6월말 10.6%로 0.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뱅크는 6월 이후 중저신용자 대출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6월 876억원 규모였던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지난달 1140억원으로 늘어났고, 이달 29일 현재 2674억원으로 한달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8월말 기준 12%대로 올라섰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지난해 12월 말 21.4%에서 올해 4월 말 18.2%, 6월말 15.5%로 감소세를 보였다. 케이뱅크는 금융당국에 오는 12월 말 21.5%, 내년 12월 말 25%, 2023년 12월 말 32%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카카오뱅크도 올해 12월 말 20.8%, 내년 12월 말 25%, 2022년 12월 말 30%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금융당국에 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하반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년 넘게 대출을 중단한 이후 지난해 7월부터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마이너스 통장과 중저신용자 대출 상품을 한꺼번에 재개하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낮아졌다"며 "관련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케이뱅크는 올 7월부터 중신용고객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플러스’ 상품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 8월에는 중금리 시용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도 휴대전화 소액결제정보 활용해 개인사업자와 카드가맹점 매출 정보를 활용한 개인사업자 모형 개발 등 중·저신용자 특화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대출 이자 지원 등 고객 유입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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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6월 이후 자체 신용으로 중저신용 고객에게 4690억원(사잇돌대출·햇살론 등 보증부 중금리 상품 제외)을 공급했으며, 이달 29일 기준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이 1조7827억원을 기록 중"이라며 "다양한 방안을 통해 중저신용자 고객 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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