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부담에 코스피 하락 마감
추가 인상 가능성에 투심 저하
중국 등 아시아 증시 약세도 영향

금리인상 부담에 中증시 약세까지.. 코스피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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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 인하 가능성, 중국 등 아시아 증시의 약세가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26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8.28(0.58%) 내린 3128.5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한은의 금리인상 소식 이후 하락 전환했다. 개인은 442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 반전을 위해 나섰다. 하지만 외인(3645억원)과 기관(833억원)의 순매도 세가 더 강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이주열 한은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꺾였다.


특히 외인의 순매도 폭이 컸다. 외인은 한은이 금리인상을 결정해 발표하기 30분전까지 순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이후 순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외인은 23일까지 지난 10거래일 간 순매도에 집중했지만 24일 순매수로 전환한 바 있다.

투심 저하의 가장 큰 요인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지목된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묻는 말에 "누적된 금융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첫 발을 뗀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그는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여전히 금리 수준은 완화적"이라며 "실질금리는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고, 실물경기에 제약을 주는 수준은 아닌 데다 중립금리보다도 기준금리는 여전히 낮다"고 했다. 다만 그는 "추가 (금리) 조정의 시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에 줄 영향,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의 정책 변화 등을 봐야 한다"며 "늘 그렇듯 서두르지도, 지체해서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9.49포인트(0.95%) 오른 3119.70에 출발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01포인트(0.91%) 오른 1002.19에 개장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3.7원)보다 2.4원 내린 1171.3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9.49포인트(0.95%) 오른 3119.70에 출발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01포인트(0.91%) 오른 1002.19에 개장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3.7원)보다 2.4원 내린 1171.3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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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업종 중에서는 섬유의복(1.30%), 운수창고(1.03%), 금융업(0.46%), 운수장비(0.40%), 의료정밀(0.33%), 종이목재(0.18%)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488개 종목이 내려간 반면, 349개 종목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100조 피해 우려, 2등 아니라 나락 간다"…산업장관 "삼전 파업 시 '긴급조정' 불가피"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의 하락세가 돋보였다. 전날보다 1.45% 내린 7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6,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4.23% 거래량 39,314,752 전일가 2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최대 100조 피해 우려, 2등 아니라 나락 간다"…산업장관 "삼전 파업 시 '긴급조정' 불가피" 삼성 노사 평행선 계속…사측 "직접 대화" vs 노조 "성과급 결단 없으면 파업"(종합) 외국인 2.8兆 매도 속 코스피 신고가 마감…8천피 눈앞(종합) 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8% 상승하는 등 전날 미국의 반도체주들이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외인의 매도세 속에 하락 반전했다. 반면 매도세 유입이 적었던 SK하이닉스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0.48% 오른 10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NAVER는 1.63% 내린 42만3500원에, 카카오는 0.99% 하락한 14만9500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93% 내려간 95만4000원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은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가 유지됐다. 전날보다 0.26% 오른 1020.44에 마쳤다. 개인이 1602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지켰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1222억원, 217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디지털 업종이 펄어비스 펄어비스 close 증권정보 263750 KOSDAQ 현재가 50,6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2.50% 거래량 1,684,657 전일가 51,9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펄어비스, '붉은사막 실적' 반영…목표가 상향"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붉은사막' 업고 훨훨…펄어비스, 1분기 영업익 2597.4%↑ 의 주가 상승에 따라, 전날 종가 대비 7.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펄어비스 펄어비스 close 증권정보 263750 KOSDAQ 현재가 50,6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2.50% 거래량 1,684,657 전일가 51,9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펄어비스, '붉은사막 실적' 반영…목표가 상향"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붉은사막' 업고 훨훨…펄어비스, 1분기 영업익 2597.4%↑ 는 메타버스 신작인 '도깨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 시각 현재 전날 종가보다 25.57% 오른 8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close 증권정보 293490 KOSDAQ 현재가 11,400 전일대비 530 등락률 +4.88% 거래량 310,816 전일가 10,87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카카오게임즈, 1분기 영업손실 255억원…"신작 기여 제한"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 라인야후측으로 변경...실탄 확보 '총력'(종합) [특징주]카카오게임즈, 라인야후로 매각 소식에 8%대 강세 도 11.20% 오른 8만5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같은 게임업종인 NC NC close 증권정보 036570 KOSPI 현재가 279,000 전일대비 16,000 등락률 +6.08% 거래량 317,755 전일가 263,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변동성 속 깊어지는 고민...저가매수 나서도 될까?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리니지로 1Q 반등한 엔씨, 신작 기대감↑[클릭 e종목] 는 15.29% 내린 70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업종 중에서는 디지털 업종 외에도 운송부품(2.93%), 운송(1.64%), 방송서비스(0.91%), 오락(0.77%), 전기전자(0.76%) 등의 업종에 상승세를 탔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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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약세와 달러 강세 여파로 1170.5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금리 인상 발표 직후 1163원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해 1170원대에 재진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의 반전을 보면 금리인상 여파는 제한적으로 볼 수 있다"며 "중국 증시의 약세폭 확대, 홍콩증시의 2% 가까운 급락세로 인한 아시아 지역 투심 저하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시장 참여자들의 다음 관심사는 오는 27일 열리는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장인 제롬 파월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이다. 이 심포지엄의 주제는 ‘불균등한 거시 경제에서의 거시 경제 정책’으로 테이퍼링과 관련한 이슈에 대한 내용보다는 인플레이션, 고용 등 기준금리 인상의 근거가 되는 지표들에 대한 진단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앞두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1.349%까지 올라 이달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반등세 둔화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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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이벤트를 앞둔 만큼 해당 이벤트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전거래일에 이어 보합국면에서 매매 공방을 벌이는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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