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 ‘첫 발견’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예산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발견해 방역당국에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작은빨간집모기의 발견 시점은 지난해(7월 15일) 보다 1개월 이상 늦어졌으며 이는 폭염에 따른 기온 상승 때문이라는 것이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추정이다. 발견된 모기는 예산에서 채집한 모기 681마리 중에 포함됐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전파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7일~14일의 잠복기를 거친다.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자로 아무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갖는다.
다만 바이러스가 뇌로 침범하면 감염자는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고 이때 감염자의 30%는 사망 또는 회복 후 각종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를 위해 예산지역에서 매년 4월∼10월 매주 2회에 걸쳐 모기 채집·분류 작업을 진행하며 조사결과는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전국 최초 발견됐을 때 발령되며 경보는 ▲일본뇌염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경우 ▲주 2회 채집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인 경우 ▲채집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되거나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중 한 가지 이상 해당될 때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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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적절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백신접종으로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각 가정에선 기피제와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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