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스핀엑스 인수 위해 현금 확보 주력…글로벌 도약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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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넷마블이 소셜 카지노 스핀엑스 소셜 카지노 게임 업체 '스핀엑스' 인수를 위해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주력 장르인 RPG에 더해 소셜 카지노 장르를 확보,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룬다는 구상인데, 상당한 재무적 부담을 안고 기대치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13일 카카오게임즈 주식 321만832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매도했다. 처분 금액만 25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엔 카카오뱅크 주식 600만주(4300억원어치)를 매도했으며, 금융권으로부터 1조7700억원의 단기 차입도 단행했다.


이러한 현금 확보는 스핀엑스 인수에 필요한 2조5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스핀엑스는 2014년 설립된 소셜카지노 게임 전문업체로,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풍부한 이벤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점과 캐주얼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유지하는 점, 빠른 업데이트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무엇보다 스핀엑스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소셜 카지노 게임장르는 글로벌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특히 스핀엑스는 이 장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넷마블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이 더욱 확대되면서 글로벌 게임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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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넷마블에겐 스핀엑스 인수는 실적 개선의 승부수이기도 하다. 넷마블은 이른바 3N이라고 불리는 대형 게임사들 중에서 2분기 영업이익 하락 폭이 가장 컸다.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77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80.2% 감소한 실적이다.


2분기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41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7.9% 감소, 전년 동기 대비 61.8% 줄었으며, 상반기 누적으로는 122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다.


넷마블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신작 출시와 함께 스핀엑스의 호실적이 이어지면 부진했던 실적이 상쇄가 가능하다고 보고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소셜카지노 장르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스핀엑스는 2021년 연간 7000~7500억 사이로 매출을 예상하며 연결 실적은 4분기부터 온기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핀엑스 인수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 등 재무적 부담도 뒤따른다. 이미 넷마블의 부채비율은 2018년 19.4%에서 지난해 45.5%로 증가한 상황이다. 이번 단기차입으로 부채비율은 80%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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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다음달 17일까지 인수대금의 80%인 약 2조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20%(약 5000억원)는 4년에 걸쳐 내야 한다. 넷마블 1분기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300억 원에 불과한 만큼 자사가 보유한 주식 추가 매각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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