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사실상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가운데 미국은 미군 철수 계획에 변동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15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아프간 상황과 관련해 "탈레반이 (미국인들의) 철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미군의 전략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탈레반이 현재 카불 등에 있는 미국 외교관과 미국민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한 예정대로 이달 말까지 예정된 아프간 내 미군 완전 철수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부터 미군과 동맹군이 단계적 철수를 시작하면서 탈레반은 공세를 강화, 수도 카불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도시를 장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탈레반이 대규모로 카불로 진입하려는 움직임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불 주재 미국대사 대행인 로스 윌슨이 카불 공항에 가 있다고 밝혔다.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철수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해병대 등 병력 5천명을 보내 자국민 대피 작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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