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위 관계자 "아프간 내 미군 철군 계획 변동 없다"

▲철수 작전 개시된 아프간 주재 미 대사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철수 작전 개시된 아프간 주재 미 대사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사실상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가운데 미국은 미군 철수 계획에 변동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15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아프간 상황과 관련해 "탈레반이 (미국인들의) 철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미군의 전략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탈레반이 현재 카불 등에 있는 미국 외교관과 미국민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한 예정대로 이달 말까지 예정된 아프간 내 미군 완전 철수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부터 미군과 동맹군이 단계적 철수를 시작하면서 탈레반은 공세를 강화, 수도 카불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도시를 장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탈레반이 대규모로 카불로 진입하려는 움직임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불 주재 미국대사 대행인 로스 윌슨이 카불 공항에 가 있다고 밝혔다.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철수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해병대 등 병력 5천명을 보내 자국민 대피 작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