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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패전일 맞아 환경상·문부상 연달아 야스쿠니 신사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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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위상·경제재생상 방문
스가 총리는 한·중 외교상 반발 고려해 공물로 대체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문부과학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15일 오전 도쿄 구단시타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사진은 참배를 하러 들어가는 고이즈미 환경상. 사진 = 교도/연합뉴스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문부과학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15일 오전 도쿄 구단시타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사진은 참배를 하러 들어가는 고이즈미 환경상. 사진 =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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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 각료들이 일본의 태평양전쟁 패전일인 15일 A급 전범 14명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닛케이 신문과 NHK방송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 이래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방문은 2년 연속 계속되고 있다.


앞서 13일에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현직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방문은 지난 2016년 12월 이나다 도모미 당시 방위상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한 비판 성명과 주한 일본공사 초치를 통해 항의입장을 표명했다.

하기우다 문부과학성은 야스쿠니 신사를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자국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한 선조에게 존경하고 숭배하는 마음을 갖고 참배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이해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본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방문은 2017~2019년에는 없었다. 하지만 2020년 고이즈미 환경상 등 4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샀다.


한편 스가 총리는 패전일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는 대신 공물을 바치기로 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스가 총리가 신사 참배에 대한 중국과 한국의 반발을 의식해 외교상 배려를 우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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