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희진 선수가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희진 선수가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한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희진이 수년간 무분별한 명예훼손과 협박에 시달려온 사실을 알리며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희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주원의 김진우 변호사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이미 확보된 많은 증거를 바탕으로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 고소는 물론 추가적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까지 일체 예외 없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착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김희진 선수는 지난 몇 년간 다수의 가해자로부터 무분별한 명예훼손과 협박 등에 시달려 왔다"라며 "특히 최근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선수 본인은 물론 가족, 지인, 구단에 대해서도 가해 행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김희진 선수는 가해자들로부터 지속적인 모욕과 협박, 부적절한 만남 강요 등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칭 계정을 통해 김희진 선수 주변 지인에게 접근하거나, 악의적인 명예훼손을 하고 조작·합성된 이미지를 유포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도쿄올림픽 이후 여자 배구 대표팀에 대한 국민적 성원과 격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희진 선수는 이 같은 입장문을 내는 것이 혹여 여자배구를 아껴주시는 팬분들과 주변 동료들에게 불필요한 심려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주변 지인들과 소속 구단까지 극심한 피해에 시달리게 되면서, 더 이상 터무니없는 가해 행위들을 견디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다"라며 "그동안 유지해 온 관용적인 태도를 버리고 단호하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AD

김 변호사는 아울러 "김희진 선수에 대한 악성 게시글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한다"라며 "일체의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