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윤석열 갈등 중재 나선 김기현…토론회 절충안 마련 중
김기현, 휴가 중인 이준석 찾아 논의
18일 토론회 예정대로 진행 가닥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에서 경선준비위원회 권한과 토론회 개최 여부 등을 두고 갈등이 고조되자 당 지도부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휴가차 머물고 있는 경북 상주시를 찾아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당내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 당 지도부에서 18일 토론회는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형식 등 절충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13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불협화음이 지속되지 않게 하는 방향으로 (이 대표와) 큰 틀에서 공감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 내용에 대해선 "자세한 건 아직 (논의가) 진행형이라 말씀드리기가 적절치 않다"며 조속히 공개하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주 안으로 절충안을 마련한 뒤 오는 17일 최고위원회의 전에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는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해 경준위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며 토론회 개최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여러 부정적 의견들을 고려해 간담회나 토론회 등 형식에는 변화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후보 등록일 이전에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은 준비가 덜 된 일부 후보를 깎아내리려고 하는 의도란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게다가 경선 일정을 결정할 권한이 경준위가 아니라 최고위에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김경진 대외협력특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경준위가 직접 경선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며 "8월18일에 하나 9월10일에 하나 무슨 차이가 있다고 경준위에서 무리해서 추진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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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전 경준위는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논의된 사항들을 정리했다. 서병수 경준위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토론회가 왜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경선 전 토론회를 통해 인지도를 올리고자 하는 후보들의 요청이 많아 이를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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