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개장 혐의 총책 등 43명 검거‥ 10명 구속·83억 몰수 추징

HTS를 이용한 회원별 베팅내역 [강원경찰청 제공]

HTS를 이용한 회원별 베팅내역 [강원경찰청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사설 온라인 주식 매매 방식으로 1000억 원대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강원경찰청은 "1000억 원 규모의 도박장을 운영한 3개 조직 일당 43명을 도박공간 개설과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10명을 구속하고, 83억 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몰수·추징보전했다"라고 11일 밝혔다.

운영 총책 A 씨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고향 친구 등과 함께 도박장을 개설해 회원 2600여 명을 모아 620억 원(2000여 명), 216억 원(300여 명), 154억 원(300여 명) 등 약 1000억 원 규모의 사설 HTS(Home Trading System)를 이용한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국내외 선물 거래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무허가 사설 HTS를 이용, 일명 '전문가'로 불리는 회원 모집책을 통해 선물 지수 등락에 베팅하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범 모집책 28명은 선물 투자 전문 인터넷 방송 BJ 또는 선물옵션 정보교환 커뮤니티 운영자로 활동하며, 방송 구독자와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A 씨 등이 운영하는 사설 선물 업체가 투자 안정성이 높다고 홍보해 가입을 유도했다.


피의자 주거지 압수수색 현장 [강원경찰청 제공]

피의자 주거지 압수수색 현장 [강원경찰청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A 씨 일당은 증거금 예치와 교육 수료 등 정상적인 거래소를 통하지 않고, 사설 HTS가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소액으로 선물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회원을 유인했다. 회원들이 잃은 손실금 30∼50%는 모집책과 조직의 수익으로 돌아갔다.


이들이 챙긴 수익금은 대부분 고급 외제 스포츠카 리스비와 도박,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AD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고수익을 보장하는 광고를 조심하고, 온라인 방송에서 주식 전문가가 추천하는 업체라고 해도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