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정책국장 수시로 바꿔… 이번엔 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남도교육청이 교육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국 수장을 수시로 바꿔 의구심을 낳고 있다.
1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주요보직 임용 대상자 14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확정 발표하고, 본청 정책국장에 조정자 광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전격 발탁 임용했다.
그런데 이번 인사에서 교육청의 '지휘소' 역할을 하는 정책국장이 지난해 특별한 사유 없이 단 6개월 만에 교체된 후 불과 1년 만에 또다시 교체됐다.
이 같은 일관성 없는 인사 발령에 교육 당국 안팎에서는 누구도 이해하기 힘든 인사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 등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하고 모든 업무가 집중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보니 정책국장이 힘들었다”고 밝혔지만, 주변에서는 정책국장이란 자리를 단지 힘들다는 이유로 수시로 쉽게 교체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정책국은 본청의 정책·기획·조정·안전 등을 총괄해 지휘소 기능을 중요한 조직으로 지난해 3월 새롭게 신설됐다.
정책국장은 일반직 부이사관 또는 장학관으로 임명되며, 정책국은 ▲정책기획과 ▲혁신교육과 ▲안전총괄과 ▲노사정책과 등 4개 팀 체제로 운영된다.
이번 인사는 본청 2곳, 직속기관 3곳, 교육지원청 9곳 등 대대적인 발령이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정책국을 비롯한 이번 인사가 교육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경력, 근무 연한,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실시했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선거를 의식한 인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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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한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교육감 선거를 대비해 본격적인 인사 정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국이 아직 혼란스럽고 안착이 안 된 상태라 직원들이 힘든 부분이 많다. 조정자 교육장이 오게 된 이유도 부드럽고 강력한 카리스마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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