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항공사 가운데 첫 셧다운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스타항공 여객기. /문호남 기자 munonam@

24일 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항공사 가운데 첫 셧다운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스타항공 여객기.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필수인력 수급에 나서면서 경영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전날 오후 새롭게 둥지를 튼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 쿠쿠마곡빌딩 사무실 입주를 시작했다. 8층 일부와 9층을 포함한 약 500평 규모의 새 사무실에서는 현재 잔여 채권 확인을 위한 서버 복구 준비가 한창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그동안 내부 전산망으로 사용했던 AWS(아마존 웹 서비스) 클라우드 시스템 복구 IT 전문가 등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인력 50여명을 이달 중 수급 할 예정이다. 수급 방법은 기존 이스타항공 소속 근로자 복직과 일부 신규 채용을 병행한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변제 할 채권 규모를 확정하기 위해 추가적인 전산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달 서울회생법원에 제출기한 추가 연장을 요청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은 시스템 복구를 마치는 데로 채권 규모를 확정한 다음 법원에 인수대금인 약 1100억원의 활용 방안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늦어도 오는 10월 관계인 집회를 통해 변제율에 대한 채권자 동의를 구하는 절차에 돌입한다.


특히 2000억원 규모의 이스타항공 부채 중 인수 금액 대부분이 체불임금과 퇴직금 등 공익 변제에 사용되는 만큼 채권자 변제율 동의가 경영 정상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회사는 IT인력을 시작으로 재무 및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등 운영에 필요한 필수 근로자를 순차적으로 수급 할 방침이다. AOC는 항공사가 조직과 인력, 시설·장비 등 안전운항체계를 갖췄는지를 점검하는 제도로 항공 운항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지난해 3월 모든 노선의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같은 해 5월 AOC 자격이 정지됐다.


인력 충원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다음달 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시기까지 이스타항공 근로자는 전체 인원(470여명)의 약 20%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필수 인력을 충원한 후 경영 상황을 고려해 기존 희망퇴직자, 정리해고자, 일반퇴사자 순으로 복직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AD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사무실 입주를 시작으로 필수 인력을 통해 회사가 빠른 시일 내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연내 운항을 목표로 인수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