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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공매도 시장…"투기종목 조사해 달라" 금융위에 탄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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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3598명 주주 서명 담긴 탄원서 금융위에 제출
43개 종목 시장교란 행위·재대차거래 여부 등 조사 촉구
개인투자자 'K스톱' 운동 등 공매도 반발 이어져

전운 감도는 공매도 시장…"투기종목 조사해 달라" 금융위에 탄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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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공매도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빌린 주식으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기법인 공매도는 지난 5월3일 부분 재개 이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 거래가 늘어나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는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연합은 공매도 거래가 많은 43개 종목에 대한 불법 여부 조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3598명의 주주들의 서명을 담아 은성수 금융위원장에게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서명에는 HMM 주주가 1176명 참여해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809명), 삼성전자(651명) 등의 순이었다.

탄원서는 43개 종목과 관련해 ▲공매도 하방압력 등 시세조종 목적의 시장질서 교란행위 여부 ▲재대차거래 여부 ▲호가담합 여부 ▲차명 계좌 거래 여부 ▲업틱룰 위반 여부 ▲통정매매 여부 ▲경영대주주의 주식대여와 불공정거래 여부 ▲불법 유상증자 참여 여부 등을 금융위가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내용이다.

경실련이 이들 주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2114명 중 59.3%가 불공정한 공매도 제도 개선을 요구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의 공매도 상환기간 개선을 개인과 마찬가지로 60일로 지정하거나 선진국처럼 기관끼리 3·6·12개월 단위로 지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응답자의 33%는 공매도 세력간 호가담합과 물량투기, 시세조종을 통한 주가왜곡으로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공매도 제도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금융위원회를 해체해야 한다는 답변도 57.3%에 달했다.

경실련은 "다수의 거래주체에 의해 적정 가격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공매도의 가격 발견 기능이 소수업자들에 의한 투기거래와 대주주에 의한 불공정거래로 인해 주식시장 전체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저해하는 게 아닌지 조사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인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지난달 15일에 이어 이달 10일을 전후 공매도에 대항해 주가를 띄우는 ‘한국판 게임스톱(K스톱)’ 운동을 전개한다고 예고했다. 금융위는 이 같은 집중매수가 주가를 인위적으로 변동시키는 시장질서 교란 행위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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