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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내 국방장관 공관에서 자살 폭탄테러와 함께 폭격이 이어져 최소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지고 탈레반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테러가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아프간 국방장관 공관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공관을 비롯해 수도 카불 일대 그린존(경비강화구역)에 수차례 폭격과 총격 등 테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밀라 칸 아프간 국방장관은 사건 당시 공관에 머물지 않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아프간 정부는 정부군이 즉각 반격해 테러범들을 전원 사살했으며, 현장에서 주민 수백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그린존은 정부 고위급 인사의 공관이 몰려 있으며, 미국을 포함한 외국 대사관이 있는 곳이라 추가적인 공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공격 배후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미국 정부는 탈레반이 배후임을 시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공격을 비난하면서 "탈레반과 모든 당사자들이 즉각 폭력을 멈추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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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수도 카불에서는 최근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군이 대부분 완료된 가운데 크고 작은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주요 대도시들을 포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치안이 점차 불안해지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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