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3자물류社 엠큐그룹, 김포물류센터 차입금 상환용 1400억 마련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엠큐그룹 계열사인 로지스밸리서울㈜이 김포 고촌 물류센터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1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포 고촌 물류센터 운영사인 로지스밸리서울은 BNK투자증권 주관으로 1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대출은 12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일시 대출과 2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 형태로 이뤄졌다. 대출 만기는 3년으로 만기 일시 상환 조건이다.

로지스밸리서울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육로 57번길 소재 ‘김포로지스밸리 복합물류시설’을 운영하는 회사다. 김포공항센터로 잘 알려진 약 7800평 규모의 이 물류시설에는 GS, CJ, 마켓컬리 등 유수의 유통 기업들이 입주해 저온물류센터 등을 사용하고 있다.

로지스밸리서울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지스밸리서울의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은 1800억원 규모다. 차입금을 빌리면서 디비손해보험, 신한캐피탈, 키움예스저축은행, 오케이캐피탈, 유진저축은행 등에 토지와 시설물 등을 담보로 제공했다.

로지스밸리서울은 물류센터 개발·운영회사인 엠큐로지스틱스가 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엠큐그룹 계열의 엠큐브아이앤디㈜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엠큐그룹은 김이근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엠큐네트웍스가 그룹 모태이자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애경,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P&G, 켈로그, 다우니, 질레트 등의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 총판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국내 대표 3자 물류 전문 기업이다.

엠큐네트웍스는 물류센터 운영회사인 로지스밸리서울 외에도 부동산 개발 시행 역할을 하는 엠큐디밸롭먼트홀딩스, 엠큐브아이앤디, 엠큐로지스틱스, 엠큐리테일, 나눔에이치엔씨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물류센터로는 김포 고촌 센터 외에도 쿠팡과 한진 등이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남양주 화도 물류센터와 CJ대한통운, 아쿠쉬네트, 웅진식품 등이 입주한 용인 백암물류센터 등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백암물류센터는 1만3000평 규모로 엠큐그룹이 운영하는 최대 물류시설이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