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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폭염 전부터 철근값 뛰었는데…이제야 움직이는 홍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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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평택 등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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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5~9월에 35℃ 이상의 체감온도가 2일 이상 이어질 경우 폭염경보를 내린다. 폭염 사망자 현황을 파악하고 쪽방촌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살피러 현장에 간다.

#농산물 생산 감소에 따른 물가 폭등에 대비한다. 원자잿값이 널을 뛰면 사재기 단속을 한다. 에어컨 사용 급증에 대비해 예비전력률을 점검하고 전기요금 상승 전망치 등을 국민에게 소상히 밝힌다.


올 여름 국민 12명의 생명을 앗아간 폭염 발생 후 정부가 내놓은 대책들이다. 위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기상청장 등이 아래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경제부처 수장들이 각각 제시했다.


아래(경제관계장관 담당)는 위(사회관계장관 담당)와 달리 폭염과 관계없이 즉각 대처해야 하는 영역이다. 시장 불안 등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평소에도 풀어야 하는 문제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폭염 대비 차원의 현장 방문도, 그 자리에서 내놓은 대책도 '뒷북'이 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평택의 전철 건설공사 현장에 들러 철근 등 건설자재 수급 현황을 점검했다. 앞서 지난 6월9일 철근 가격이 급등하자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까지 주재하며 사재기 단속 등 방안을 내놨지만 효과가 없었는데 '폭염 점검'이란 이유로 부랴부랴 현장으로 간 것이다.


물가 폭등, 전기료 급등 우려 등 다른 경제 문제도 많은데 굳이 철근 현장을 찾았다. 물가는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이 주말에 현장에 갔고, 전기료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 소관이니 철근 현장에 갔다는 추측도 나온다.


정부가 '사재기 단속' 엄포를 놓은 뒤 1t당 100만원대까지 내려갔던 철근값은 1일 기준 다시 120만원대로 치솟았다. 다시 오르기 시작한 철근값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폭염이란 재료를 얹어 '뒷북 방문'이라도 한 만큼 정부는 눈에 띄는 결과물을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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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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