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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만명 맞힌다'… 8~9월 백신 접종 계획 발표, 18~49세도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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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규모 접종 계획 발표
9월 전 국민 70% 1차 접종 완료 목표 달성 노린다

18~49세 예약에는 '10부제 도입'
생년월일 끝자리 해당 날짜에 맞춰 사전예약

29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 반응 확인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9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 반응 확인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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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리던 18~49세 등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이 공개됐다. 총 1995만여명이 오는 9월까지 1차 접종을 받는 사상 최대규모 접종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의 핵심 목표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접종 달성이다. 이를 위해 18~49세 청장년층 일반 국민 1777만3190명에 대한 접종 계획이 포함됐다. 이제껏 발표된 단일 접종군 중 최대 규모다.

이날 신규로 발표된 접종 계획 대상은 총 1995만명에 이른다. 18~49세 일반 국민 1777만3190명(지자체 자율접종 200만명 포함)에 더해 ▲발달장애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29만6000명 ▲선원 등 국제항해 종사자 1만명 ▲고령층 미접종자 186만900명(75세 이상 60만명, 60~74세 126만9000명) 등을 합친 것이다.


앞서 발표됐지만 아직 접종이 진행되지 않은 ▲50~54세 390만명 ▲기타 대입수험생 10만명 등을 합칠 경우 8~9월 예정된 1차 접종 대상자는 2400만여명에 육박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당초 밝힌 9월까지 3600만명, 전 국민 70% 이상 1차 접종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 완료자는 1872만9701명으로 8~9월 접종대상자 중 75%만 접종을 받아도 목표에 도달한다.


20대도 드디어 백신 맞는다
2일 오후 서울 동작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7∼9월 현역병 입영 예정자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동작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7∼9월 현역병 입영 예정자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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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획의 핵심은 18~49세 연령층에 대한 접종이다. 특히 이들은 사회적으로 활동성이 높음에도 백신 접종에서는 소외돼 이들의 낮은 접종률이 '4차 대유행'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추진단 역시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이를 통해 코로나19 전파 차단 및 유행 통제를 추진 목표로 설정했다.

18~49세 접종 대상은 1777만3190명이다. 18~49세 총 인구는 2406만1541명이이지만 사회필수인력,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으로 이미 접종대상이거나 잔여백신 접종을 받은 628만8351명은 제외한 수치다. 추진단은 18~49세의 경우 코로나19 중증화율이 0.1~0.9%로 높지 않다는 판단 하에 연령 순으로 구분하지 않고 개별 사전 예약 후 접종을 실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들은 모두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접종받는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이미 50세 이상으로 접종 가능 연령이 상향됐고, 얀센·노바백스는 향후 수급이 불분명한 데 따른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접종은 다음달 26일부터 9월30일까지 위탁의료기관 또는 예방접종센터 중 본인이 희망한 기관에서 이뤄진다. 사전예약 기간은 다음달 9~18일 10일동안 진행된다.


'10부제'로 분산 예약… 사전예약시스템 접속 장애 막는다
'1995만명 맞힌다'… 8~9월 백신 접종 계획 발표, 18~49세도 접종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사전예약에는 처음으로 분산예약제가 도입된다. 추진단은 이번 40대 이하 연령층 접종에 '10부제'를 도입키로했다.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사전예약이 시작되는 다음달 9일에는 9일, 19일, 29일에 출생한 사람이 예약을 진행한다. 11일에는 1일, 11일, 21일, 31일 출생자가 예약 대상자다.


추진단은 "대규모 사전 예약 시 대상자 분산으로 대기시간을 최소화하여 불편을 해소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접종일시와 의료기관별 예약 가능한 물량을 균등하게 배분해 접종의 편의성과 공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날짜별 예약 대상자는 예약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만약 이때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 다음달 19~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추가예약 때 예약을 하면 된다. 이후 22일부터 9월17일 사이에는 모든 대상자에 대해 추가 예약 및 변경이 가능해지고, 10부제 예약 미참여자에 대한 추가 예약도 시행된다.


버스기사, 택배 노동자, 카페 직원 등 '우선 접종'
지난 13일 오전 서울 한 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접종센터의 전광판에 접종 전 예진을 알리는 번호가 표시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3일 오전 서울 한 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접종센터의 전광판에 접종 전 예진을 알리는 번호가 표시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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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지자체별 특성 및 방역상황을 고려해 18~49세 연령층 중 지자체 별로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200만여명은 당초 접종 시작일인 다음달 26일에 앞서 17일부터 접종이 실시된다.


▲대중교통, 택배노동자, 환경미화원 등의 필수업무종사자 ▲학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등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 ▲일반·휴게음식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 종사자 ▲장애인, 외국인노동자, 유학생 등 접종소외계층이 대상이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mRNA 백신으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진행된다.


일반 18~49세 접종보다 사전예약과 접종 일정 모두 앞당겨 진행된다. 사전예약은 다음달 3~6일에 진행되고, 접종은 다음달 17일부터 9월11일까지 이뤄진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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