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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베이징올림픽 후원사 코카콜라에 "수치스러운 일" 질타

최종수정 2021.07.28 09:40 기사입력 2021.07.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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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위구르 인권탄압에 눈감아" 강하게 비판
코카콜라 "어디서 개최하든 우린 선수들 지원" 반박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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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의회가 코카콜라와 비자, 에어비앤비 등 미국 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후원사들을 청문회에 소집해 신장위구르자치구 문제 등 중국의 인권탄압에 눈감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미중 관계 악화에 따라 미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 의회는 '의회·행정부 중국 위원회(CECC)' 청문회를 열고 미국 내 베이징 동계올림픽 후원사들을 소집했다. 해당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올림픽 공식 후원사들이 이윤에 눈이 멀어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사태 등 중국의 인권 탄압에 눈을 감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미국 기업 중 베이징 동계 올림픽 공식 후원사는 코카콜라, 비자, 에어비앤비, 인텔, 프록터앤드갬블 등 모두 5개사다.

공화당 소속인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올림픽 후원으로 인권에 기여한다는 표면적 이유와 그것이 실제로 인권 탄압을 자행하는 국가를 위한 것이라는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동계 올림픽이 연기되거나 아예 올림픽 개최지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견해를 각 후원사에 묻기도 했다.


민주당의 톰 맬리노스키 하원의원도 "에어비앤비가 위구르족과 티베트인들의 자유로운 여행을 금지한 중국 정부의 정책을 적극 비판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카콜라에 대해서는 "투표권 문제 등 미국의 정치 현안에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중국을 향해서만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들은 미국에서와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과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그들을 두려워한다. 이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중국에서 불이익을 우려해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원색적인 비난에 대해 후원사들은 강하게 반박했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코카콜라의 폴 랠리 부사장은 "올림픽 개최지는 우리의 결정 사항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들이 어디에서 경쟁하든 운동선수들을 지원한다"고 반박했다. 다른 기업들도 미 의회의 비난이 부당하다며 반발하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족을 대상으로 인종청소를 자행했다는 미국 정부 발표에 대해서는 스티브 로저스 인텔 부사장만 믿는다고 답했다. 그는 "국무부 보고서를 읽었고, 결론을 믿는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4개 기업 대표자들은 원론적 답변만 거듭했다. 해당 답변에 대해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은 "참석자들이 중국 공산당을 공격할 수 있는 어떤 발언도 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은 것 같다"며 "딱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미 정치권에서는 미중간 분쟁이 심화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변경토록 압박하거나 아예 보이콧하자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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