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27일 전체회의서 의결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7일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국민의힘 방송통신심의위원 추천의 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과방위 야당 몫 추천 위원으로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과 이상휘 세명대 교수 등 2명을 추천했다.
추천안이 의결되면서 방심위는 약 5개월 만에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방심위원은 총 9명으로 구성되며 대통령·국회의장·과방위에서 각 3인을 추천하는데, 야당 측에서 위원 추천을 거부하면서 5기 위원회도 6개월가량 늑장 출범했다. 4기 위원회는 1월 29일부로 임기가 종료됐다.
과방위는 지난 6월 24일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를 여당 추천인으로 의결했다. 과방위 추천 몫 3인 가운데 여당은 1명, 야당은 2명이다. 지난 26일에는 6인의 방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첫 간담회도 가졌다.
다만, 야당 측은 신임 방심위원이자 차기 방심위원장으로 유력한 정연주 전 KBS 사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과방위라면 민간 위원회인 방심위가 선거를 앞두고 얼마나 공정하게 심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느냐 초점을 맞춰야 할 것"며 "KBS 사장 시절 편향 논란에 국정감사에서 거짓말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은 "정연주 위원은 KBS 사장 재임 시절에 이명박 정권에서 부당하게 배임을 걸어서 해임을 시켰지만, 대법원까지 가서 배임 혐의가 없다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그럼에도 정치적 시비 건다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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