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북한에서 보름째 이어지는 폭염으로 가뭄 피해가 커지자 새벽같이 일어나 논밭에 물을 대는 등 가뭄 피해 막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가물(가뭄)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여러 지역에 각종 물 운반 수단과 양수 동력 설비들이 전격적으로 투입되고 피해 막이 전투가 힘있게 벌어지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방송은 강원도와 남포시 등에서 "새벽과 저녁에 물 주기를 집중적으로 진행하면서 농작물의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한 잎덧비료(잎과 줄기에 뿌리는 비료 푼 물) 주기와 영양액 주기를 동시에 내밀고 있다"고 전했다.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농업성에서 재해성 기상기후의 영향을 이겨내는 것을 올해 알곡 고지 점령의 관건적인 문제로 틀어쥐고 큰 힘을 넣고 있다"며 "급수 사령체계에 의한 물 공급을 합리적으로 짜고 들어 농촌에 필요한 관개용수를 제때 넉넉히 보장하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달 중순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이 21.2㎜로 평년의 25.8%에 불과하며, 1981년 이후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로 비가 적게 내리면서 각지에서 가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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