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종로3가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한 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종로3가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한 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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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지난 3일 열린 민주노총 노동자대회에서 해당 집회 참석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방역당국의 조사결과 밝혀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3일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참석자 중 확진자 3명이 발견돼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정 감염경로로는 노동자대회가 아닌 지난 7일 방문한 음식점으로 확인된 바 있다"며 "이들 3명과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 동일 직장인 122명에 대한 추적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 확진자 3명은 지난 7일 함께 음식점을 방문해 식사하는 과정에서 동일 식당에 선행 감염자 2명이 별도 방문해 1시간 이상 체류한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됐다. 또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매우 높은 일치율을 보인 것으로 확인돼 이에 따라 해당 선행감염자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평가했다.


앞서 지난 17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해당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수차례 자제를 요청했던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노동자대회 참석자 전원에게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찾아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제출한 집회 참석자 진단검사 이행결과에 따르면 4701명이 검사를 받았고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최초에 확인된 3명 외에는 추가 확진자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하지만 "4700여 명에 대해 일일이 한 분 한분에 대한 명단을 일일이 대조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역학조사 결과가 곧 집합금지를 위반한 민주노총 집회가 안전하게 이행되었다는 것을 보장해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발견되는 확진자에 대해서도 관련성 여부는 지속적으로 조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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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모든 행사와 집회는 코로나19 전파의 고위험 행위"라며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4단계에서는 1인 시외 외에 집합금지, 3단계 지역에서는 50인 이상 금지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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