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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델타 변이 확산에도…달리는 美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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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가 증시 변동성 자극하지만…봉쇄 조치는 완화 중
주춤하는 미국 성장 동력…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급증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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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지만 미국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는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성장 동력이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뉴욕 증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8%(238.20포인트) 상승한 3만5061.55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1%(44.31포인트) 오른 4411.79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4%(152.39포인트) 상승한 1만4836.99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불안심리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꺾이거나 흔들릴 징후를 보이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봉쇄조치는 완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경제활동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의 중심에 있는 영국은 봉쇄조치 전면 해제를 선언했다. 백신 효과로 중증환자 비율과 치사율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은 점차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선택하는 양상이다. 이로 인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제공=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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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S&P500 기업들 중 24%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5년 평균인 75%를 크게 상회한 88%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19% 상회해 5년 평균인 7.8% 증액을 크게 넘었다.결국 S&P500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4.2% 개선돼 지난주 발표보다 4.9%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09년 4분기 109.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부분 업종이 지난주 대비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 심리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스냅과 트위터 등이 광고 수익 급증을 기반으로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자 알파벳과 페이스북 등 온라인 서비스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 심리가 높아져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한편 S&P500 1분기 마진율은 12.8%를 기록해 2018년 법인세 인하 당시 12.0%를 상회했다. 2분기에도 12.4%를 기록하고 있어 견고한 실적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공급망 문제와 임금, 운임 증가 등 때문에 비용 증가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마진율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 이에 최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도 최근 실적 시즌의 특징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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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기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기존 2% 바로 아래에서 2%로 18년 만에 상향 조정했다. 이는 향후 일시적 물가 상승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중기적 물가 목표 달성이 확인될 때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ECB의 행보를 감안하면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논의를 잠시 뒤로 미뤄도 된다는 유혹이 커진다. 하지만 통화정책의 신뢰성과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받아든 쇼크 수준의 6월 소비자물가 결과 때문에 매파적 성향을 띤 구성원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 주택가격 등 자산가치 상승이 물가 상승 압력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택담보부증권(MBS) 축소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 경제의 성장 동력도 주춤하고 있다. 지난 6월 FOMC 직전 10.3%에 달했던 GDPNow의 2분기 성장률 추정치는 지난 20일 기준 7.6%로 낮아져 블룸버그 예상치 8.5%에도 못 미친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도 가볍지 않다. 이달 셋째 주 기준 전체 50개주 중 49개주에서 확진자가 늘었고 같은 기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1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5만1000건 증가했다. 백신 접종과 함께 노동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에 어긋난 셈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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