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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국 '빅테크 때리기'…국내 투자자, 저가 매수

최종수정 2021.07.25 10:33 기사입력 2021.07.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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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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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중국 정부의 자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에 대한 규제가 거세지면서 관련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오히려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3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텐센트(騰迅·텅쉰)·알리바바 등 주요 중국 빅테크 주식 보유 금액은 총 9억9327만달러(약 1조1437원)로 집계됐다. 예탁원은 세계 주요 증시별로 국내 투자자 보유 상위 50개 종목에 대해서만 보유 금액을 집계하고 있어 실제 보유 주식 규모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종목은 중국 당국이 최근 각종 조사·규제·제재 조치를 가했거나 그 대상으로 거론된 기업들이다. 지난해 10월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가 중국 금융당국을 비판하며 시작한 중국 정부의 '빅테크 때리기'는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이 지난달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자 중국 정부는 곧바로 이 회사에 대해 '국가 데이터 안보 위험 방지, 국가 안보 수호, 공공이익 보장' 등을 이유로 '인터넷 안보 심사'에 착수했다. 이어 디디추싱 메인 앱을 비롯해 디디추싱이 운영하는 26개 앱의 다운로드를 금지시켰다.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에 대해 지난 4월 알리바바에 부과한 중국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독점점 위반 과징금 182억2800만 위안(약 3조2000억원)을 넘는 과징금과 일부 영업정지, 상장폐지 등 초강력 제재를 준비 중이라는 외신 보도도 있다.

상장 이후 한때 16.40달러까지 올랐던 디디추싱 주가는 23일(현지시간) 8.06달러로 반 토막이 났다.


디디추싱뿐 아니라 알리바바, 텐센트,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 배달 등 서비스업체 메이퇀(美團), 온라인 영상 플랫폼 콰이서우(快手) 등 주요 빅테크 대다수가 반독점 등 다양한 이슈로 당국의 조사·제재 대상이다. 중국 정부는 빅테크의 미국 등 해외 증시 상장을 차단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회원 100만명 이상인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해외에 상장할 때 당국의 사이버 안보 심사를 받도록 의무화해 빅테크 해외 상장을 사실상 허가제로 바꿨다.


중국 정부의 빅테크 때리기는 이들 종목의 주가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요 중국 빅테크 9개 종목의 주가(23일 현재)는 올해 고점 대비 평균 41.1% 추락했다.


하지만 국내 '서학개미'들은 오히려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중국 기술주를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원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23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이들 종목을 총 4782만 달러(약 551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디디추싱을 1460만 달러(약 168억원) 순매수, 텐센트(2366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한정숙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플랫폼 기업 규제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며 중국 본토 증시와는 달리 홍콩·미국 증시 상장 중국 기업 투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관측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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