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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두더지 잡기'식 허위 백신 정보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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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방치되던 허위정보 사용자 신고로 차단...대응 적절치 않아"

페북, '두더지 잡기'식 허위 백신 정보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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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코로나19 허위정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페이스북이 '#백신이 (사람을) 죽인다'는 해시태그를 차단하지 않은 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간) CNN은 이 같은 해시태그가 달린 콘텐츠를 발견해 페이스북에 문의하자 몇 시간 만에 관련 콘텐츠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현재 페이스북에서 이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백신이 죽인다'가 달린 게시물은 잠정적으로 차단됐다"며 "이 게시물의 일부 콘텐츠는 우리의 커뮤니티 기준에 어긋난다"는 안내문이 나온다.


앞서 이 해시태그로 검색한 게시물 중에는 '백신은 말 그대로 사람의 두뇌를 먹는다'라거나 '어둠의 세력이 인구 감소 계획을 가동했다' 등이 검색됐고, 페이스북은 이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관련 게시글은 방치돼 왔다.


CNN은 마치 '두더지 잡기' 게임처럼 플랫폼 상에서 방치되던 허위정보가 사용자에 의해 발견되면 그제서야 차단되는 이 같은 사이클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CNN은 "지난주 백악관으로부터 백신 관련 허위정보를 확산시키는데 일조했다고 비판을 받는 와중에도 페이스북은 해당 해시태그를 막는 간단한 조치조차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백악관이 백신 허위정보 확산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자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진은 페이스북 책임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가 허위정보가 퍼지는 것을 방치,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기피하게 함으로써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페이스북을 저격한 것에 반박한 것이다.


페이스북 측은 바이든 행정부가 소셜미디어 기업을 백신 접종률 목표 달성 실패의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CNN은 앞서 2019년 2월 뉴욕에서 홍역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페이스북은 "백신 허위정보와 싸우겠다"고 공언했지만 그로부터 두 달 뒤 인스타그램에 백신 반대 계정에서 올라온 게시물들이 그대로 방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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