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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고점?…선행지표는 모두 우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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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점 경고 메시지로
매수 자제 유도하지만
집값 전망지표 일제히 상승
서울 입주·착공 물량 등 공급은 감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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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향후 집값 전망을 보여주는 각종 선행지표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그리고 3~4년 뒤 풀릴 물량을 나타내는 공급지표 역시 악화됐다. 정부가 연일 집값 고점을 경고하며 매수 자제를 유도하고 있지만 지표들은 실제 이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수심리를 보여주는 ‘매매수급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 추세다. 지난 4월 109에서 지난달에는 121까지 뛰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그 만큼 공급 보다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KB국민은행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매수우위지수 역시 지난달 103.7로 전월 보다 7.9포인트 상승, 다시 기준점 100을 넘어섰다. 이 지수는 0~200 범위에서 100을 넘으면 매도자 보다 매수자가 많다고 답한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매수우위지수가 100 보다 많으면 집값이 오르는 신호로 읽힌다.

매수심리가 커지면서 매매가격 전망도 상승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지난달 서울 매매전망지수는 지난 4월 103.6에서 5월 111.5, 6월 118.3으로 올랐다. 이는 중개업자의 집값 전망으로, 100 보다 높을 경우 그만큼 집값이 오른다는 대답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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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선행지표로 읽히는 경매시장의 주택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역시 지난달 119%까지 뛰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았다.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칠 공급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현재의 공급물량을 보여주는 준공 규모와 3~4년 뒤 풀릴 물량인 착공 규모 모두 과거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서울에서 준공된 주택 규모는 총 2만947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45가구가 줄었다. 특히 가까운 미래의 주택공급을 나타내는 주택 착공 규모는 같은 기간 2만7724가구에서 1만7555가구로 감소폭이 1만 가구에 육박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5만 가구에 육박했던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 역시 올해 3만가구, 내년 2만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과거 2~4년 전 인허가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얘기다.


3~4년 이후 주택 공급에 영향을 주는 주택 건설 인허가는 올해 5월까지 3만91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간의 평균(2만9377가구) 보다 높지만 준공·착공 물량 감소분을 보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도 주택가격 고평가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집값 강세를 전망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급은 늘어나지 않는데 전세난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언제 올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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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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